경력자 모집 공고를 내기로 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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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김인호 작성일21-07-21 21:12 조회1,907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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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가 회사를 위해 자신을 희생하고 있는 게 느껴졌다. 그래서 더 이상 권할 수 없었다.

진혁은 관리와 해외 사업 파트 경력자 모집 공고를 내기로 결정했다.

다들 나가고 혼자 서류들을 결재하고 있을 때 이춘성 변호사가 찾아왔다.

“KFDA에서 서류를 갖춰 오면 의료기기 품목 허가 승인을 유지시켜 주겠답니다.”
“고생 많으셨습니다.”
“제가 한 일은 별로 없었습니다. 그쪽에서 이미 이 일에 대해 알고 있는 눈치였습니다.”
“예?”
“나중에 인사나 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두 사람 모두의 머릿속에 한 인물이 떠올라 있었다.

국정원 김상균 차장.

그가 식약청에 힘을 쓴 것 같았다.

어떻든 걱정했던 큰 문제가 잘 해결되자 마음이 한결 가벼워졌다.

진혁은 퇴근하고 양재동의 일식집으로 갔다.

먼저 들어가 자리를 잡고 앉아 있자 얼마 후 김상균이 들어왔다.

“또 무슨 일 있습니까?”
“그렇게 말씀하시니 제가 꼭 문제아 같습니다.”
“그건 아니지만 워낙 글로벌하게 움직이는 분이시다 보니 항상 큰일만 몰고 다니셔서요. 서 사장님의 전화를 받으면 저도 모르게 긴장되거든요.”
“오늘은 감사한 마음에 식사 대접하려고 모신 자리이니 편하게 드시면 됩니다.”
“그렇다면 다행입니다.”
신선한 회가 나오자 소주를 마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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