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 아는 진혁이라 가능한 방식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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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김인호 작성일21-07-21 21:16 조회2,281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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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쇼핑의 성공 여부는 SNS에 달려 있다는 것을 누구보다도 잘 아는 진혁이라 가능한 방식이었다.

바이럴 마케팅의 특성상 시작은 미미했다. ‘고추볶음면’은 판매하는지 모를 정도로 효과가 없었다. 그러자 여기저기서 우려의 목소리가 나왔다.

현지 라면 대비 네 배 이상의 높은 가격이 문제라는 지적이 많았지만 진혁은 흔들리지 않았다.

문기영 회장도 생산하는 제품이 쌓이기만 하자 우려되어 전화를 할 정도였다. 100억의 선주문이 없었다면 당장 생산을 중단했을지도 몰랐다.

그러는 사이 유튜브에서 재미있는 영상들이 올라오기 시작했다.

한 인도네시아인이 고통스러운 표정을 지으면서도 즐거운 듯 깔깔거린다. 먹기 전에 ‘치얼스’를 외치며 면발을 부딪치거나 도전을 외치며 결의를 다졌다.

일명 고추볶음면 먹방 영상이었다.

그러자 이에 질세라 더 센 영상이 올라왔다. 고추볶음면 도전 대회가 열린 것이다.

총 상금 20만 달러에 우승 상금만 10만 달러이니 다들 눈에 불을 켜고 달려들었다.

우습게도 이런 사실이 언론에 알려진 것은, 한 도전자가 매운 맛을 이겨내지 못하고 실신해 응급실에 실려 간 사고가 나서부터였다.

알쇼핑도 급히 자제 안내문을 내보냈지만 도전자들의 열의를 꺾을 수는 없었다.

그런 사실들이 입소문을 통해 퍼져나가면서 판매량이 폭발적으로 늘기 시작했다.

비단 그것은 고추볶음면에 국한되지 않았다. 함께 등록된 화장품과 통조림에 대한 주문도 덩달아 늘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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